“건강식인 줄 알고 매일 먹었는데”… 알고 보면 당 덩어리인 ‘이 음식’들

건강을 챙기겠다며 매일 아침 챙겨 먹는 요거트, 다이어트 식품이라 믿고 선택한 그래놀라, 채소를 맛있게 먹으려고 뿌린 샐러드 드레싱, 건강음료라고 여긴 과일 주스. 이 음식들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당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WHO가 권고하는 하루 첨가당 섭취량은 50g이지만, 건강식으로 오해받는 음식들을 조합하면 아침 한 끼만으로 이 기준을 가볍게 넘길 수 있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이 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하루 평균 당류는 35.5g으로 WHO 기준(10%) 이내이지만, 여자 어린이·청소년은 이미 이를 초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지만 당이 가득 숨어 있는 음식들, 지금부터 제대로 확인해보자.

하루 당류 권장량, 얼마나 되는가

숨겨진 당류 식품, 기준을 알아야 얼마나 초과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 WHO 하루 첨가당 권장량: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첨가당 섭취량을 총열량의 10% 이내(약 50g)로 권고하며, 가능하다면 5%(약 25g) 이내로 줄일 것을 권장한다. 각설탕 한 개가 약 3g이므로 50g은 각설탕 약 16~17개 분량이다.
  • 국내 가공식품 통한 당 섭취 증가: 2008년에서 2010년 사이 국내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은 19.3g에서 27.3g으로 41%나 증가했다. 주식을 통한 당 섭취량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가 급증한 것이 문제다.
  • 어린이·청소년은 이미 초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여자 어린이·청소년의 당류 섭취량은 42.1~46.6g으로 하루 총열량의 10.2~11.1%에 해당해 WHO 권고 기준을 이미 초과하고 있다.
  • 당류 과다 섭취의 결과: 당류를 과다 섭취할 경우 충치,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우리 몸에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체지방 축적을 촉진하며 만성 염증을 유발한다.
  • 가공식품이 주범: 시리얼, 아이스크림, 초콜릿, 빵, 오렌지주스, 과자, 탄산음료 등 가공식품에는 생각보다 많은 첨가당이 들어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음료수류가 31.7%로 가공식품 중 당 섭취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식품군으로 보고됐다.

의외로 당이 많은 음식 1 – 요거트

요거트 당 함량, 건강 식품의 대명사로 불리지만 제품에 따라 당류 함량 차이가 크다.

  • 제품별 최대 3배 차이: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유통 요구르트 24개 제품을 비교한 결과, 당류 함량이 최대 3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g당 당류는 최대 12g에서 최소 4g으로 제품마다 큰 차이가 있어 구입 시 영양성분표 확인이 필수다.
  • 가당 요거트의 함정: 간편형 요거트 일부 제품은 한 컵에 15~25g의 당을 포함하고 있다. 건강해 보이는 포장과 광고에 속아 매일 섭취하면 WHO 권장량을 아침 한 끼로만 초과해 버릴 수 있다.
  • 저지방 요거트의 이중 함정: 팻‑프리(fat-free) 요거트, 저지방 요거트 등은 지방을 줄인 대신 인공 감미료나 당이 첨가된 경우가 많다. 지방이 빠진 자리를 당으로 채운 것이므로 ‘저지방’이 곧 ‘건강’을 의미하지 않는다.
  • 올바른 선택 방법: 플레인 요거트나 그릭요거트 중 당류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고, 과일이나 견과류를 직접 첨가해 먹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영양성분표에서 1회 제공량 당 당류 5g 이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다.

의외로 당이 많은 음식 2 – 시리얼과 그래놀라

그래놀라 당류, 다이어트 식품으로 오해받지만 실제로는 설탕과 지방의 조합이다.

  • 그래놀라의 높은 칼로리와 당: 그래놀라는 진화한 시리얼로 인식되어 왔지만 그래놀라 한 컵 열량은 무려 500kcal에 달한다. 정량이 4분의 1컵인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보다 훨씬 많은 양을 섭취한다. 그래놀라는 NBC 방송이 선정한 ‘생각보다 건강하지 않은 음식 7가지’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 설탕과 기름의 조합: 그래놀라를 만들기 위해 기름이 들어가고, 식품업계가 광고하는 것과 달리 설탕과 지방 함량이 높다. 그래놀라의 질감과 향기는 모두 기름에서 비롯된다.
  • 시리얼의 첨가당: 시리얼도 다이어트 중 간편하게 먹는 식품이지만 숨은 당류의 대표적인 예다. 곡물 자체는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포함하지만, 시중 제품 중 상당수는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 올리고당, 물엿을 첨가해 제조한다.
  • 견과바도 주의: 견과바 역시 건강 간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러 재료를 묶어주기 위해 물엿과 시럽이 상당량 들어가 예상보다 당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다.
  • 올바른 선택: 시리얼을 선택할 때는 성분표에서 설탕이 원재료 상위에 있지 않은 제품을 고르고, 그래놀라 대신 귀리를 직접 조리하거나 무가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외로 당이 많은 음식 3 – 소스류와 드레싱

샐러드 드레싱 당, 건강하게 먹으려는 노력이 오히려 당류 섭취를 높이고 있을 수 있다.

  • 샐러드 드레싱의 함정: 건강하고자 먹는 샐러드의 드레싱에도 당이 많이 들어 있다. 시판 드레싱 제품에는 단맛을 내기 위해 액상과당, 설탕, 과즙 농축액이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 불고기 양념과 조림 양념: 양념은 고기를 재우거나 반찬을 만들 때 주로 쓰이기 때문에 거의 매끼 식사에 들어있는데, 여기에도 의외로 많은 당이 숨겨져 있다. 불고기 양념에는 설탕, 배즙, 물엿이 함께 들어가 당 함량이 높다.
  • 케첩과 시판 소스: 케첩 한 큰 스푼에는 약 4g의 당이 들어 있다. 피자, 핫도그, 각종 튀김과 함께 자주 먹는 케첩의 당 섭취량이 쌓이면 의외로 많은 양이 된다.
  • 꿀과 올리고당도 당이다: 요리할 때 설탕 대신 꿀과 올리고당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인데, 결국 마지막 분해산물은 당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도 양을 조절해서 사용해야 한다.
  • 올바른 대체법: 드레싱은 올리브오일과 식초, 레몬즙으로 직접 만들어 사용하거나, 구입 시 당류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한다. 양념은 간장, 마늘, 생강 위주로 만들고 당 성분을 최소화하는 것이 현명하다.

의외로 당이 많은 음식 4 – 음료류

건강식 착각 당류, 음료에 숨겨진 당은 고체 식품보다 더 빠르게 혈당을 올린다.

  • 카페 스무디의 충격적인 당량: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카페에서 판매하는 스무디를 조사한 결과, 1잔당 평균 52g의 당류가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는 WHO 당류 일일섭취권고량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스무디 1잔만으로도 하루 권장량 이상의 당류를 섭취하게 된다.
  • 편의점 음료의 당: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료류는 1회 제공량당 평균 22g의 당류를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탄산음료 1캔은 평균 32g으로 각설탕 11개 분량에 해당한다.
  • 과일 주스의 오해: 흔히 무가당 과일 주스라고 하면 당이 없다고 오해하기 쉽다. 무가당은 당을 별도로 첨가하지 않았을 뿐, 과일 자체에 당이 있기 때문에 당이 없는 것이 아니다. 과일 스무디는 30g 이상의 당을 제공하기도 한다.
  • 이온음료와 비타민 음료: 이온음료, 비타민 음료처럼 무심코 먹는 음료에도 숨은 당이 많다. 건강 음료처럼 포장되어 있어 경계가 낮아지는 것이 문제다.
  • 스무디 주문 시 팁: 카페 스무디를 덜달게 주문하면 평균 15%, 반달게 주문하면 39%까지 당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음료 선택 시 무가당 아메리카노나 무가당 차류로 대체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당류 섭취를 줄이는 실천 전략

당류 줄이는 방법,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있다.

  • 영양성분표 확인 습관: 제품을 고를 때 열량보다 먼저 당류(g)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인다. 1회 제공량 기준으로 당류 5g 이하인 제품을 선택하고, 당류가 10g 이상이면 고당류 제품으로 분류해 가급적 피하거나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 가공식품 줄이고 자연식품 늘리기: 과일, 채소, 견과류, 통곡물 같은 자연식품에는 인위적으로 첨가된 당이 거의 없으며, 섬유질이 풍부해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조절해준다.
  • 음료는 물과 무가당 차로: 탄산음료, 과일 주스, 이온음료 대신 물이나 무가당 차류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하루 당류 섭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 소스·드레싱은 직접 만들기: 불고기 양념, 케첩, 달콤한 드레싱 등 시판 소스는 평소보다 절반만 넣거나 집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집에서 만드는 양념은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를 활용하거나 양파·사과 같은 자연 재료로 단맛을 내는 것이 좋다.
  • 표시 읽는 능력 키우기: ‘무가당’, ‘저칼로리’, ‘건강’ 등의 광고 문구에 속지 말고 직접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원재료명에서 설탕, 액상과당, 물엿, 과즙농축액이 상위에 있으면 당이 많은 제품이다.

결론

건강을 위해 매일 챙기는 요거트, 그래놀라, 샐러드 드레싱, 과일 주스 속에 생각보다 훨씬 많은 당이 숨어 있다. 특히 건강식이라는 이미지로 포장된 식품일수록 경계심이 낮아져 과잉 섭취로 이어지기 쉽다. WHO 하루 첨가당 권장량 50g은 카페 스무디 한 잔만으로도 초과할 수 있고, 요거트 한 컵과 시리얼 한 그릇만으로도 30g 이상의 당을 섭취할 수 있다. 지금부터 식품을 선택할 때 포장의 광고 문구보다 영양성분표의 당류 수치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숨겨진 당류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첫걸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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